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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개 한마리씩 키우시나요?? ㅎㅎ |
이재근(용준빠더) | 조회수 :5248 | 2016-08-26 (23:38) |
04년식 개끌고 1시간 산책하고 왔습니다.ㅎㅎ 04년도 겨울에 동네친구랑 늦은저녁 귀가하던 중 동네 화장품집 아주머니가 개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해서 잠깐 들렀다가 만났던 길잃은 새끼 강아지가 이제는 12살된 노견이 되어버렸네요..ㅎㅎㅎ 제가 데려온 놈이기에 같이 데리고 살고 있지만 마누라한테 구박당하고, 천덕꾸러기로 전락해버리고, 게다가 애기가 둘이나 생기면서 완전 찬밥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아직도 이쁜 개동생이랍니다.ㅋ 애기가 생기면서 방에만 가둬놓다보니 살도 많이찌고 몸도 둔해진데다 연식도 좀 있어서 이제 잘 뛰지 못하는데, 오늘은 쌀쌀해서 그런지 잘따라오네요. 언젠가부터 애기들만 신경쓰다보니 유난히 뚱뚱해져버린 이놈을 보고 지난달부터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저녁에 운동시킨다고 4키로씩 뛰는데 4년전까지는 저랑 달리기하면 한번도 저한테 진적이 없던 녀석이 이젠 관절염도 있고, 체력도 딸려서 제가 독려하지않으면(가끔 욕도합니다ㅎㅎ) 따라오지도 못하네요.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고 꾸준히 운동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놈덕에 저역시 강제로 운동하게 되네요.ㅎㅎㅎ 어느덧 이녀석과 12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보냈는데, 항상 제 옆에서 묵묵하게......뭐 가끔 배신도 때립니다만 그래도 저만 믿고 의지하는 녀석이기에 오랫동안 건강하게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날씨 쌀쌀하니 감기걸리가 딱 좋은 날씨인데, 감기들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