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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마력의 엑소시즘, 헤네시 엑소시스트 HPE1000 카마로 |
이상현(모터헤드) | 조회수 :4795 | 2017-08-19 (00:50) |
부가티 베이론의 등장 이전, 양산차 제조사에서 만들어지는 차들 중에서 제원 상 최고출력 1천마력을 넘는 차들은 없었다. 부가티 베이론의 성공적인 데뷔는 ‘1천 마력 슈퍼카’라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냈고, 이에 소규모 제작사들을 중심으로 부가티 베이론 외의 1천 마력 슈퍼카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여전히 1천 마력이라는 수치는 절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양산차의 경우에는 ‘안정성’이라는 것이 필수적으로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1천 마력이라는 출력은 양산차가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안정성’이라는 족쇄에 손을 댈 수 있는 튜닝 업계에서도 쉽게 달성하기 힘든 수치다. 온갖 튜너들이 쏟아 내는 괴물같은 튜닝카들 중에서도 1천 마력이 넘는 도로주행용 튜닝카는 의외로 흔치 않다. 그 흔치 않은 튜닝카 중 하나는 ‘베놈 GT’로 유명한 미국의 튜너이자 소규모 완성차 제작사인,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이하 헤네시)에서 만든다. 1천 마력을 담아낼 그릇으로는 GM의 마지막으로 남은 포니카, ‘카마로’를 선택했다. 정확히는 2017~8년형의 쉐보레 카마로 ZL1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이 차에는 ‘퇴마사’라는 별칭이 붙는다. 이 별칭은 크라이슬러 계열의 SRT 디비전의 최신작, 닷지 챌린저 SRT 데몬(Demon)을 의식한 작명으로 보여진다. 헤네시가 제공하는 쉐보레 카마로 ZL1용 튜닝 프로그램은 750마력 사양의 HPE750, 850마력 사양의 HPE850, 그리고 1천 마력 사양의 ‘엑소시스트 HPE1000’의 세 가지로, 이 중 최종 단계의 프로그램이 바로 엑소시스트 HPE1000이다. 양산형의 쉐보레 카마로 ZL1은 역대 카마로 모델들 중에서 가장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쉐보레의 6.2리터 V8 엔진에 수퍼차저를 달아, 6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밸런스에도 신경을 쓴 덕분에 험난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7분 29초 60의 기록을 내기도 했다. 헤네시는 본판부터 이미 강력한 카마로 ZL1에게 타이어를 짓이기고 불을 뿜어내는 엑소시즘을 집전하도록 하기 위해 350마력이나 되는 출력을 끌어 올린 것이다. 350마력의 최고출력을 더하기 위해, 쉐보레 카마로 ZL1은 하위 단계의 튜닝 프로그램 이상의 각종 차체/섀시 보강 등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엔진의 출력을 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개조가 가해졌다. 엔진의 경우, 전용으로 튜닝된 ECU와 함께, 순정에 비해 한층 고압의 수퍼차저 시스템을 탑재한다. 여기에 전용으로 설계 및 제작된 헤네시의 캠샤프트와 실린더 헤드가 설치함은 물론, 실린더 헤드 내부에 설치되는 흡/배기 밸브, 밸브 스프링, 리테이너들 역시 전용으로 설계된 부품을 사용하며, 이를 작동하는 푸시로드와 리프터 역시 전용으로 설계된 부품을 사용한다. 흡/배기 계통 역시 전용으로 설계된 스테인레스 흡/배기 파이프와 고압 촉매 등을 사용하여 흡/배기 흐름을 개선했다. 또한, 1천 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감당하기 위해 전용의 열 교환기기 포함된 고압 인터쿨러 시스템을 새로 설치했다. 모든 작업은 헤네시의 가장 숙련된 테크니션들이 전담하며, 다이노 테스트와 별도의 도로주행 테스트까지 마쳐야 비로소 1천마력의 퇴마사로 서품 받을 수 있다. 헤네시의 손을 거쳐 1천 마력 짜리 퇴마사로 거듭난 카마로에는 2년 혹은 2만 4천 마일(약 3만 8,624km)의 워런티가 따라 붙는다. 이렇게 끌어 올린 1,000bhp(제동마력, 미터마력(ps) 기준 약 1,014마력)/6,400rpm의 무지막지한 최고출력은 카마로 ZL1의 10단 변속기를 거쳐 몽땅 뒷바퀴로만 전달된다. 헤네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0-60mph(약 97km/h) 가속을 3초 이내로 끝낼 수 있으며, 1/4마일(약 400m)을 주파하는 데 10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헤네시의 엑소시스트 HPE1000 카마로에는 전용의 외장 사양이 적용된다. 외장 디자인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지만, 전용의 블랙 외장 색상과 레드 컬러의 엑소시스트 데칼 및 전용 엠블럼 등으로 마무리된다. 여기에 선택 사양으로 20인치의 드래그 레이스용 후륜 타이어와 헤네시의 H10 모노블록 휠, 자동변속기의 재조정, 트랙용 공구 키트 등이 마련된다. 헤네시의 엑소시스트 HPE1000 카마로 튜닝 프로그램은 베이스 차량 가격 외에 55,000달러(한화 약 6,729만원)의 비용을 요구하며, 자동변속기 업그레이드를 추가할 경우, 9,950달러(한화 약 1,136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쉐보레 카마로 ZL1을 1천마력의 퇴마사로 서품하는 헤네시의 특별한 튜닝 프로그램은 오직 100대분만 한정으로 제공된다. (사진 및 영상 출처: 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출처:MOTOYA 박병하 입력 2017.08.18 14:14 링크: http://v.auto.daum.net/v/LGBO9VTxfh?f=m&dmp_channel=carhotisuue&dmp_id=567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