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비및수리할 때 얻었던 유용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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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로 사이드미러 대롱대롱... ㅠㅠ |
박성근(불량뽀뽀) | 조회수 :4192 | 2019-05-05 (18:11) |
어린이날 아침 가족들과 야외 드라이브 가려고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차가 너무나도 지저분해서 손세차는 힘들꺼 같아 셀프세차장에서 물만 뿌리고 가려다 자동세차를 하려고 결정했습니다. 이건 잘못된 선택이였던 거죠. 결국 일은 벌어졌습니다. ㅠㅠ 자동세차 거의 끝나갈때쯤 물기닦는 롤러가 지나가면서 측면롤러가 사이드미러를 펼쳐버리더니 사이드미러 거울이 차량 바깥쪽으로 향하게 더 꺽이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운전석 사이드미러가 부러져(?) 버렸어요. 미챠.... 파손될 가능성을 알면서도 자동세차 했으니 책임지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하나 생각이 멈춰 버렸죠. 세차장 직원들도 얼음... 우리 와-!이뻐님도 얼음.. ㅡㅡ 정말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미 일은 벌어졌고 뒷처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ㅡㅡ 가족들과 드라이브는 가야하니 테이핑 해서 가려고 했죠. 도로요철에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도어쪽 미러 커버가 벗겨지려하니 떨어지려 해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인터넷 폭풍 검색을 시작해 사이드미러 교체까지 생각해 부품도 알아보고 자동접힘으로 바꾸는것 까지 고민했습니다. 집에와서 "케이블타이로 고정해서 운행하고 안접고 쓰지모"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집에있는 케이블타이를 모아 차로 향했습니다. 부러졌으면 파손된 부분이 떨어지겠지 틈이라도 찾아서 캐이블타이로 적당히 묶으면 되겠지 싶어 전선을 조심하며 사이드 미러를 흔들어봤죠. 왠걸 부서러기도 안나오고 짷그락 거리는 소리보다 묵직한 부품소리만 들려오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여러군데 손가락을 넣어봤습니다. 스프링이랑 프라스틱 부품이 만져지더군요. 이건 부러진게 아니라 빠진거란걸 느끼기 시작했구요. 사이드미러를 분해할 방법을 유투브에서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의외로 사이드미러 유리 빼는게 쉽더군요. 거울분리에 성공하고 내부를 확실히 볼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없다보니 제대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주요 체결부품) 사이드 미러 커버는 나사3개를 풀어주니 분리가 되더군요. 어디하나 부러진곳이 없는 부품들만 있었습니다. 고정해야한다는 생각만 앞서서 파손이 아님을 1시간이상 씨름을 하고 난 뒤에야 확신을 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스프링이 탄성이 생각보다 커서 어떻게 해야하나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엄청난 삽질을 했었죠. (협찬: 와~!이뻐님 손 등장 ^^) 이렇게 체결만 되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스프링에 케이블타이로 묶어가면서 힘써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실패.. ㅡㅡ 어떻게 해야하나 다시한번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스프링을 무리없이 특정한 길이만큼만 줄이면 되는건데 싶어 여러가지로 시도해 봤습니다. 고민고민 ......... 결국 저 부품들을 결합하는게 중요포인트. 결합한 사진을 못찍었네요. ㅡㅡ 젤 중요한대 말이죠. (가운데에 들어가는 부품이 중간쯤에 있는 핀까지 체결해야합니다. 여기까지 오신다면 절반이상 성공한겁니다. 도어 체결부에 삽입하고 한쪽 방향으로만 딱 소리가 2번나게 돌리면..... 캐이블 빠짐없이 연결하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삽질 시간이 많아 총 3시간 걸렸네요. ㅎㅎ 만족감, 성취감 너무너무 좋습니다. 작업하면서 느낀점 1. 파손된 부위가 없는지 확인. 없으면 셀프수리 가능. 있으면 돈 나가야 함. 2. 문제해결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겁먹지말자 어차피 내가 고장내도 나가는 돈은 같으니 시도는 해보자. 마무리가 잘되어 아이들이랑 슬라임까페 가서 놀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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